
CHULSOO'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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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을 여는 순간, 당신이 상상했던 공연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무대에서 말하지 않았던 저의 생각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이 작품의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 번 알고 나면, 이전과 같은 눈으로 공연을 바라보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입장하시겠습니까?
YOUNGGAM 08 · 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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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였다
처음 〈바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기획회의에서 '신파'라는 말이 나왔다. 음악이나 하지, 글은 쓰지 말라는 농담도 있었다.
맞다. 스토리는 신파였다.
가족을 위해 희생한 여성, 병, 뒤늦은 회상과 후회. 너무도 익숙한 이야기다.
그런데 익숙한 이야기에는 익숙한 반응이 따라온다.
안타까워하고, 위로하고, 결국 어쩔 수 없었던 삶이라고 받아들이는 것.
나는 그 마지막이 마음에 걸렸다.
그녀의 삶을 이해하는 것과, 그 삶을 '어쩔 수 없었다'는 한마디로 설명하는 것은 같은 일일까.
나는 신파적인 이야기를 썼다.
하지만 그 이야기 속에서 내가 궁금했던 것은 그녀가 얼마나 불쌍한 사람이었는지가 아니었다.
그녀가 살아온 삶의 조건과, 그 안에서 이루어진 선택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