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LSOO KIMComposer · Pianist · Interdisciplinary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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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GAM 08 · 2023

바리

바리 공식 포스터

공연 개요

YOUNGGAM 08 — 바리 · 2023

중첩되는 삶과 반복되는 카르마를 화두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다수의 바리들을 조명하는 작품. 글과 무용, 음악을 통해 바리의 삶을 들여다본다.

작품의 서사

1. 이명

“3기입니다. 임파선 전이가 보이고요. 그래도 치료 잘 받으시면 됩니다. 항암 하시면서 체력 관리 잘하시고, 그러면 이겨내실 수 있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음 단단히 잡수십쇼!” 갑자기 ‘삐이이’ 하는 소리가 들렸다.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삐이이 하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줄곧 이명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요즘 부쩍 살이 빠져 기뻤는데 내 몸 안에 암세포가 자라고 있었다니 나도 참 바보 같다. 아픈 줄도 모르고 허리 사이즈가 줄었다고 좋아했다니. 나는 내가 삶에 초연한 줄 알았다. ‘고달픈 인생, 오늘 가면 어떻고 내일 가면 어떠하리.’ 그런데 막상 죽음을 목전에 두었다고 생각하니 겁이 난다. 걱정도 되고... 내가 죽으면 우리 딸이 많이 슬퍼할 텐데 미안하다. 그리고 수희에게도 미안하다. 가엾은 아이 오수희. 내 이름, 제대로 불려보지 못한 나의 이름이다. ​

2. 내 이름은 오수희

“빼어날 수에 기쁠 희” 내 이름은 수희다. 그런데 사람들은 날 바리라고 불렀다. 오.바.리. 듣기 싫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싫다고 한 번만이라도 이야기를 해볼걸... 내가 태어날 때 아버지는 날 내다 버리라고 했단다. 내리 딸만 다섯이었던 아버지는 여섯째인 나마저 딸인 걸 알고 더 이상 딸내미는 쓸데없다며 갖다 버리라고 노발대발했다고 한다. 언니들과 엄마가 울며 통사정한 덕에 난 버려짐을 면했지만, 한동안 이름 없이 바리내(버린 애)로 불렸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인가 사람들은 날 오바리라고 불렀다. 오발탄의 오바리...내가 세 살이 되던 해 드디어 우리 집에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내 남동생 수찬이를 호적에 올리는 그날 기쁨에 들뜬 아버지는 내 이름도 덩달아 호적에 올려주었다. 빼어난 기쁨 오수희.

3. 꿈을 꾸었더라면?

​14살(1973년) 때 아버지는 갑자기 돌아가셨다. 우리 마을에서 그해만 다섯 어른이 파도에 휩쓸려 가셨더랬다. 아버지도 그중 하나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엄마는 삶을 내려놓은 사람처럼 술과 눈물로 마음을 채워나갔다. 7남매 모두 두려웠다. 그리고 그해 말 큰언니는 엄마가 지긋지긋하다며 어느 미군을 만나 미국으로 시집을 가버렸다. 큰 사람 둘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우리는 가장이 필요했다. 누군가는 정신 차리고 우리 가족을 지탱해야 했지만 우리 모두는 어렸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만 했다. 그렇게 나는 교실이 아닌 공장에서 책과 연필 대신 가발을 손에 쥐기 시작했다.

4. 오순도순

​“엄마! 엄마는 저 아줌마처럼 다시 결혼하지 말고 나랑 엄마랑 할머니랑 이렇게 오순도순 같이 살자!”얼마 전 사무실 동료를 통해 한 남자를 소개받아 몇 번 만나봤다. 꽤 인상도 좋고 생활력도 있어 보이고, 무엇보다 나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게 눈에 보였다. 안 그래도 이 남자와의 삶에 대해서 고민 하고 있던 찰나 드라마를 보던 11살 내 딸아이의 한마디에, 마치 몰래 잔치 음식 훔쳐 먹다 걸린 사람마냥 뜨끔했다. 남편도 없이 시집 식구들이랑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어린 녀석이 그래도 할머니와 삼촌 고모들 속에 살면서 사랑받고 있는데 나 살자고 그걸 떼어 놓는 게 맞을지,,.‘그래. 미안해 딸. 엄마가 잠깐 미쳤었나 봐 우리 이렇게 다 같이 오순도순 살자’

5. 전화기 너머

​“여보세요? 엄마 뭐해?” “응? 아... 어디 가는 중이야 나중에 통화해 끊을게 미안” “잠깐! 지금 밤인데 이 시간에 어딜 가? 설마 또 이모한테 가고 있어? 그냥 둬 가지 말고 엄마 가족은 엄마랑 나야!! 제발 신경 좀 꺼!” “알겠어... 미안해... 나중에 통화해...”

다섯째 언니인 허연 스님은 종종 만나면 우스갯소리로 우리 집에는 술마귀가 산다고 했다. 엄마를 시작으로 둘째 형부, 넷째 언니, 막내까지 내가 시집오기 전부터 다들 술독에 빠져 살다시피 했다. 그래서 도망치듯 시집을 왔는데 술마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밤이면 울리는 전화기 너머 술에 취한 식구들의 목소리가 들으면 어느새 나는 그들에게 달려가고 있다. 내가 가지 않으면 무슨 사고가 날것만 같아서... 내 딸은 한사코 말리지만 난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식군데... 저렇게 힘들다는데... 그냥 죽으라고 둘 수는 없으니까...

“미안해 내 딸“

6. 불쌍한 언니

“바리야 바리야!!” “여보세요? 언니? 왜 그래? 울지 말고 말 좀 해봐!! 응? 언니?” “바리야 바리야 어떻게 하면 좋냐 아이고 바리야 ” “언니!! 정신 차리고 말 좀 해봐 왜 그래?”

둘째 언니는 단칸방에서 엄마와 형부 그리고 두 딸과 평생을 살았다. 형부가 사고를 쳤을 때도, 아이들이 넘어져 다쳤을 때도 늘 나를 찾았다. 이번에는 엄마가 쓰러지셨다. 나는 급하게 119를 부른 후 택시를 잡아타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언니는 사색이 되어 울고 있었다. 겨우 언니를 진정시키고 물었다.

“언니? 바로 119 부르지 왜 나한테 전화했어? 의사가 조금만 더 시간이 지체되었으면 큰일 날뻔했다는데. 응?” “몰라 바리야. 난 그런 거 잘 못하는데 넌 뭐든지 다 잘하잖아. 그냥 네가 먼저 생각이 났어.”

7. 엄마의 유산

3개월 정도 병원 생활을 했던 엄마는 단풍이 붉게 물든 어느 가을날 병실 침대에서 눈을 감았다. 미국에 간 이후로 연락이 안되는 큰 언니와 막내 수찬이만 빼고 우리 남매들이 다 보는 앞에서... 비교적 편안하게... 엄마랑 평생 함께 살았던 둘째 언니는 그날 이후 밤마다 꿈에 엄마가 나타난다며 두려움 반, 걱정 반으로 한동안 매일 같이 전화를 했다. 셋째 언니와 넷째 언니도 한동안 만날 때 마다 병원비를 보태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했다. 병원비 내는 게 뭐 대수라고. 누군가는 낼 수 있다는 게 다행인 거지. 엄마는 돌아가시면서 우리 남매들 아무도 몰랐던 재산을 공개했다. 경기도 송추에 있는 엄마 친정의 작은 땅이었다. 그 땅은 수찬이 몫이라고 했다. 가난에 힘겨워했던 지난 시절에도 엄마는 어떻게든 그 땅을 아들에게 온전히 건네주고 싶었나 보다. 우리들한테 꽁꽁 숨겼던 걸 보면... 엄마는 나한테도 남겨준 것이 있다. 다른 언니들도 아닌 내 손을 꼭 잡고 나에게 남긴 건 한 마디의 말이었다.

“애썼어”

미안함, 서운함, 안도감 등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 여러 감정이 눈물과 함께 밀려왔다.

8. 다시 돌아간다면

후회는 없다. 어쩔 수 없는 내 팔자였다.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래도 그 시절 수희는 너무 가여웠던 것 같다. 만약 내가 그때의 수희를 만날 수 있다면?... 난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등장인물과 장면

바리 (오수희)

- 1960년 오구영과 길대남의 여섯째 딸로 태어남 - 아들을 원했던 오구영에 의해 이름도 불리지 못하고 오발이(바리)가 됨 - 6남매 집에 맏며느리로 시집감 - 시집에서도 항상 타인을 위해 살아야 했음 - 유방암을 얻고 삶을 돌아보게 됨

오구영

- 바리 아버지 - 통영에서 어업종사 (대대로 어장이 많은 집안) - 대를 이을 아들을 원해 아들이 나올 때까지 일곱 자녀를 둠 - 첫째는 아쉬움, 둘째는 실망, 셋째, 넷째는 분노, 다섯째 좌절, 여섯째 광기, *일곱째(아들) 집착 - 바리 열네 살 때 바다 사고로 사망 (1973년 사망)

길대남

- 바리 어머니 - 내리 딸을 출산한 데에 대한 자격지심을 갖고 있음 아들 대신 나왔다고 해서 대남이란 이름이 지어짐. 아들만 편애하는 부모님에 대 한 서운함과 분노를 갖고 있음 -여섯째를 버리라는 오구영에게 싹싹 빌어서 바리를 구함 - 막내아들이 생기자 아들을 편애함, 그러나 자신이 느꼈던 부모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다른 딸들에게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하지 못함. - 남편 사망 후 인생에 대한 좌절 하고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포기함 - 둘째 사위한테 속아 오구영의 상속재산을 상실함 - 바리 40대에 병환을 얻음 바리에 의지해 노년을 보냄 - 바리 품에서 병사하지만, 아들에게 그나마 남은 모든 재산을 상속함

첫째 언니 1954

- 막냇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첫째 - 오구영도 첫째만큼은 미워하지 못함 - 막내가 태어난 이후 변화한 부모의 시선에 서운함과 분노를 갖고 있음 - 동생들과 나누는 걸 끔찍이 싫어하고 심술이 많음 - 오구영 사망 후 술로 눈물에 사로잡힌 길대남을 보고 집을 떠나고 싶어 함 - 1973년 우연히 만난 미군과 결혼하고 미국으로 이민감 - 이민 후 초반에는 몇 번 연락을 했으나 미국에서 출산 후 한국 가족과 절연함 - 길대남의 장례식 때에도 오지 않음

둘째 언니: 1956

- 순진하고 여린 성품, 셋방 총각(참전용사) 사이에서 딸을 출산(당시 20세 1975년). - 남편에게 모든 걸 의지하며 사는 수동적 삶을 살아감 - 겁이 많고 쓸데없는 걱정에 사로잡혀 살아감 - ‘바리야 어떡해’를 입에 달고 삶 -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친정을 꼬드겨 전 재산을 탕진했으나 그래도 남편만 바라보며 사는 답답한 사람 - 엄마(길대남)가 병상에 누워있을 때도 주도적으로 간호를 못 하고 항상 바리에게 ‘바리야 어떡해’라며 의존, 바리에게 항상 짐이 되는 언니 - 바리는 둘째를 항상 불쌍하게 여김 - 남편이 바람이 났을 때 바리가 찾아 내연녀를 응징함

셋째 언니 1957

- 넷째와 일란성 쌍둥이 - 뛰어난 미모와 끼(연예계 쪽 성향이 강함)를 갖고 있음 - 도전적이고 밝은 성품을 갖고 있었으나 남편의 폭력이 시작되면서 중증 우울증 상태 - 연예 기획사 관련 남자와 결혼하고 연예계 진출 꿈을 포기함 - 남편은 술을 마시지 않지만 자주 때림 - 부부 싸움 소식에 달려간 바리 앞에서도 남편에게 폭행당함 - 딸이 있어서 남편과 이혼 못 함 - 부유한 남편 집안 돈으로 둘째 형부가 사고 친 걸 메꾸는 바람에 시집의 빚 독촉을 겪음 - 우울함이 중증이 되면서 말을 잃게 되고 시집의 빚 독촉이 바리에게 넘어감

넷째 언니 1957

- 셋째와 일란성 쌍둥이 - 뛰어난 미모와 진취적인 성격 - 어린 시절 바리와 가장 친했던 언니 - 어릴 적부터 연애 경험이 많고 형부들의 모습에 남자를 경멸하고 독신주의 - 외모와 성격, 똑똑한 머리로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으나 한 번의 잘못된 투자로 무일푼 신세가 됨 - 부자 시절의 기억과 씀씀이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현실과의 괴리 속에 알코올중독자 신세가 됨 - 항상 술에 취해 바리에게 전화, 신세 한탄을 함 - 맨정신일 때는 바리를 챙겨주지만 술만 취하면 바리를 더욱 괴롭게 함 - 결국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 - 바리 마음속의 구멍을 만듦

다섯째 언니 1959 (虛緣 허연 스님)

- 일찌감치 속세를 떠나 출가하여 스님이 됨 - 가족 대소사에 관여 하지 않음 - 바리에게는 항상 ‘너의 팔자다, 업보다’라는 말로 위로함 - 남편이나 자식을 가져본 적이 없어 바리의 아픔에 대한 대화와 공감대 형성이 잘 안됨

막내 아들 (오수찬) 1962

- 잘생기고 똑똑함 - 어릴 때부터 부족함이 없이 자람 - 오구영의 사망과 길대남의 좌절 이후 가족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됨 - 성취감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 마음이 나약함 - 둘째 매형에 의해 집안이 몰락한 이후 일확천금을 노리고 노름에 빠짐 - 커져만 가는 빚에 알코올 의존증 발생 - 어머니 길대남이 병상에 있을 때에도 바리에게 돈을 가져다 노름을 함 - 길대남 사망 이후 상속받은 재산 역시 노름에 탕진함 - 술에 취하면 바리에게 전화해서 나 때문에 누나가 고생이라며 항상 미안하다고 주정함 - 바리가 미워할 수도, 이뻐할 수도 없는 인물 - 잘생긴 외모로 항상 여자들이 주변에 있으나 결혼은 못 함

음악과 프로그램

중첩되는 음악 중첩된 각각의 삶, 반복되는 카르마가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화두였다. 정금희의 바리와 변상아의 바리는 한 여자의 과거와 미래가 될 수도 있지만, 서로 다르지만 비슷한 삶의 중첩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중첩을 통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다수의 바리들을 조명하고 싶었다. 음악 역시 중첩과 반복에 초점을 두었다. 총 8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4번 곡 오순도순을 기점으로 대칭구조를 하고 있다. 1번 곡과 8번 곡은 남해안별신굿에서 신을 청할 때 사용되는 청신악의 선율을 차용했다. 청신악은 굿의 각 거리(챕터)의 시작과 끝에 사용되는 음악이다. 본 공연이 굿을 표방한 데에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동일한 선율을 공연의 시작과 끝에 배치함으로써 끝이 없는 반복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1번에 사용된 좌종의 소리를 그대로 파형을 뒤집어 8번 곡에서도 사용하였는데 좌종 소리를 거울에 비유해 보면, 8번의 좌종 소리는 거울과 거울 사이에 무수히 반복되는 중첩된 세상을 만들어 주는 도구의 역할이다. 3번과 5번에 등장하는 신디사이저 역시 중첩을 표현하는 도구이다. 두 곡 모두에서 여러 겹의 신디사이저의 선형적인 멜로디가 반복되는데 각 레이어는 서로 다른 템포와 시작점을 갖고 있다. 비슷하지만 어딘가 다른 중첩의 의미이다.

참여 아티스트

김철수 — 연출 / 악사

정금희 · 변상아 — 무용 / 안무

전체 제작 크레딧은 자료 확인 후 추가합니다.

사진과 영상

공식 공연 영상 링크 확인 중

관련 기록

들어가며 김철수 연출/악사 음악은 사람의 감정에 직접 호소하는 예술 도구이지만 가사가 없다면 –문자를 포함하여- 눈으로 감상하는 예술에 비해 지극히 추상적이다. 그리고 추상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이해 자체가 필요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의 뇌는 끊임없이 대상에 대한 맥락을 파악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관람하는 작품에 담겨 있는 스토리 혹은 장치들을 찾아내기 위해 집착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추상적인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면서 관객에게는 어떠한 형태로든 스토리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 부담을 직접 플롯을 쓰고 다듬어 숨기는 것으로 덜기로 했다. 메시지 전달 혹은 스토리텔링 대한 부담을 글과 무용으로 덜게 되면서 음악이 더욱 자유로울 수 있었다. 전통적인 방식의 음악과는 다른, 선율과 화성 그리고 리듬이라는 요소에서 벗어나 소리와 소리가 배치되어 있는 구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제, 앞으로의 페이지에서는 음악을 구상하면서 만들었던 장치나 의도, 주인공 바리의 삶에 대한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끝으로 <바리>에는 주인공의 삶에 대한 명확하고 상세한 시나리오가 있지만, 무대 어디에서도 그 스토리를 찾을 수 없다. 8개의 곡에 담겨 있는 주인공 ‘바리’의 삶에 대한 단상만이 어렴풋하게 관객들을 안내해 줄 것이다. 모호함과 자유로움의 균형 아래 관객들이 그녀의 삶을 느낄 수 있기를, 그리고 우리 주변 수많은 바리들을 떠올릴 수 있기를.

기존 노션 공개 기록을 원문으로 이전했습니다.

철수의 세계

공연의 공개 기록과는 별도로 남긴 창작자의 개인적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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