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LSOO KIM
ABOUT
김철수
Pianist · Composer · Interdisciplinary Artist
ARTIST BIOGRAPHY
김철수는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공연 창작자이다. 보스턴과 뉴욕에서 재즈를 공부했으며, 뉴욕에서 다양한 음악을 경험하며 음악적 시야를 넓혔다. 이후 한국에서 문화를 공부하며 예술과 철학으로 관심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데뷔 음반 《그림자를 따라서》를 시작으로 재즈를 기반으로 한 연주와 작곡 활동을 이어왔으며, 전자음악, 아방가르드, 자유즉흥, 국악과의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음악적 접근을 시도해 왔다.
2016년 시작한 연속 창작 공연 시리즈 〈영감(YOUNGGAM)〉은 그의 주요 창작 프로젝트다. 음악적 실험에서 출발한 이 시리즈는 전통음악과 무용의 협업을 거쳐 음악극과 서사 중심의 공연으로 발전했으며, 역사적 소재에 대한 연구를 창작에 접목하는 등 표현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음악가로서의 활동과 더불어 공연 연출가, 연극 음악감독, 사운드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작품에 따라 배우로 무대에 참여하기도 한다.
ARTIST STATEMENT
저는 오랫동안 '나다운 음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작업해 왔습니다.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은 무엇이며,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어떻게 전달되고 받아들여지는지 궁금했습니다.
처음부터 명확한 답이나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 실험과 예상하지 못한 반응을 경험하면서 예술을 바라보는 저의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작품의 의미를 창작자 혼자 결정할 수 없다는 인식이었습니다.
창작자는 자신의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지만, 관객은 각자의 경험과 기억, 감각을 통해 작품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 해석은 때로 창작자가 의도하지 않았던 의미를 만들어 냅니다. 저는 그 차이가 작품의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음악적 언어와 예술 형식의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서로 다른 것들이 반드시 하나의 형태로 융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차이를 유지하면서 관계를 맺고, 때로는 충돌하고 어긋나는 과정에서도 새로운 의미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음악과 공연은 완성된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창작자와 참여자, 관객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경험하고 해석하는 공간입니다. 저는 그 안에서 어떤 관계가 만들어지고,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발생하는지를 계속 탐구하고자 합니다.